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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천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내가 바로 시작한 1가지...

독학그림/아크릴물감

by 울림아트베이비 WOOLLIM_ARTBABY 2024. 1. 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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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aU5XsI2fxlI?feature=shared


손을 쉬지 않는 것!!!



그림을 그리든...

만들기를 하든...

청소를 하든....



손을 쉬지않고 움직인다.



처음엔 무기력하게 누워서 잠만 잤다...



슬프고.. 마음이 진정도 안되고..

울다가.. 웃다가... 한없이 기분이 땅으로 꺼지다가...



내 정신으로 온전하게 살아내가는게...

힘이 들었다.



25년지기 친구가 떠나서 그런가...

매 순간이 후회만 한가득이다.



자주 전화할껄...

통화할때 녹음 해둘껄...

자주 얼굴볼껄...

이럴껄... 저럴껄...

수만가지가 머릿속을 헤집는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월 12일... 화요일



친구에게 연락이왔다.

그 친구가 암이 커져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병문안을 가기로했는데...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면회가 안된다고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월 14일..  목요일



병원을 옮긴다고 연락이 왔다.

왜 옮기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병원측에서 더이상의 치료를 거부했다.

가망이 없는걸로 판단했다.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친구에게

불행중 다행으로.. 면회를 갈 수 있게 됐다.



아픈친구 형님이 당부하셨다.

오래 못살 것 같다는 말은 하지말아달라고..

친구는 아직 모른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월 15일.. 금요일



첫면회를 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인

친구 상태는 매우 심각해보였고..

그냥 봤으면 누군지 못알아볼 정도로 말라있었다.



그럼에도.. 생각해보면..

그날은 눈이 말똥말똥 의사표현도 어느정도 활발하게 됐었다.

아픈거 맞나? 싶었다.

며칠있으면 기운차리고 일어날것만 같았다.



물어보면 눈표정과 끄덕임과 오물거리는 입으로 표현을 다 했다.



친구는 전신마비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산소호흡기도 입 안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처음에 아픈친구는 우리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성격상 이런모습 보여주고싶지 않았을거다.

안다.. 우리는...

그럼에도 그런 성격인데도...

친구들이 보고싶었던걸까..??



몇시간이 좀 지나고부터는

눈도 잘 마주치고..

물어보면 대꾸도 해줬다.

의사표현은 눈 깜빡임과 입술 조금 오물거리는 정도... 였지만...

그래도 우린 어느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눈 깜빡임이 빨라지길래..

뭐 필요한거 있어보여서 물어봤는데...

세상에.. 우리가 말하는 족족 다 틀렸다 ;;

결국 어머님 호출~ 찬스를 썼다.



물이 마시고싶었단다.

이걸 못알아채고...;;

물 마시고 싶으면 위를 보라고 사인을 알려줬다.



아픈친구는 물도 잘 마셨고..

배고프다고해서 밥도 먹었다..

밥먹을 시간이 아니였다는데..

우리가 너무 떠들어대서 진이 빠졌나보다.

(환자의 밥은 고열량 영양식 주스가 밥이다.)



아픈친구가 엄청 미식가인데....

이런거 먹고 배가 찰리가 없다.

1통을 2시간에 걸쳐서 먹는데..

중간에 식어서 차가운 상태로 나머지를 마셔야했다.

먹기 힘들었을 것 같다.



입맛에 맞냐고 물어보니 맛은 없단다.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게 아니고..

호스줄 코로 연결해서 들어가는건데도 무슨맛인지 느껴진다고했다.



그래서 퇴원하면 뭐 먹고싶냐고  물어봤다



1.퇴원하면 제일 먹고싶은 음식은 피자.

(딱 처음 말했던 말이 피자였는데 바로 맞췄다.)



2.먹고싶은 과일은 사과.

(딸기, 바나나 이야기할땐 반응 없다가.. 사과 이야기하니까 끄덕였다.)



3.영화를 보고싶다고 했다.

(음악들을래? 물어봤더니 엄마가 찬송가만 들려주신다고했다. 다른노래 틀어줄까했데.. 안듣고싶다고 표현하길래... 영화볼래? 물어봤더니 고개도 끄덕이고 오물거렸다.)



4.친구들도 보고싶다고 했다.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들이 친구들 보고싶어한다고 해서

우리들을 불렀다고 하셨다.)



제일 크게 원했던 소원이 이 4가지였는데..

4가지의 소원중..

이뤄줄 수 있는건 1가지뿐이였다.



호스를 꼽고 있었기때문에..

병원에서 주는 고열량 두유같은 것만 섭취 가능했기에...

아무거나 먹일 수가 없다고했다.

우리는 생과일 즙을 짜서 조금만 먹이면 안되냐고 했지만...

검색해보니 면역력 약해진 상태에선..

그 어떤것도 조심해야한다고 써있었다.

그게 무엇이든 위험하게 될 수 있다고..

그래서 바로 포기했다.



우리 애들 개돼지파(장난삼아 만들었던이름..) 그룹만 총 5명인데..



1명은 지금 누워있는 친구다.

이날은 나 포함 개띠, 돼지띠 총 3명이 모였다.

나머지 1명은.. 하아...

아버지께서 암이시라 병원에있어서

다음날 온다고...

몰랐다.. 아버지가 아프신지... ㅠㅠ

다들 왜이래~

아픈친구랑 이친구랑 예전에 좀 다퉜었는데..

통화로 목소리들으라고 바꿔준다니까 싫다고 안받는다고 표현해서..

바꿔주지 못했다... 못말려~

아픈데도 받기싫대;;;;;

아직 사이가 덜풀렸나보다.



아무튼...

아픈친구가 우리 셋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

시간이 다되어서...

나가려는데...

한 친구가... '나 매일와?' 물었더니..

매일 오란다...

원래 그런말 질색팔색 하는 앤데...

나도 옆에서 "나도 온다~" 그랬더니

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픈친구가... 눈물을 왜이렇게 흘리는지...

한참 닦아줬네...



집에 가는길에 동영상 찾아보고

아픈친구가 빨리 움직일 수 있게

두뇌운동법도 찾아보고..

내일 꼭 운동시키자고 친구랑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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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토요일



친구랑 같이 면회 가기로했는데..



아픈친구의 다른 그룹 친구들이 오기로 했단다.

이 친구들이랑은 어릴때부터 소꿉친구들이라했다.

우리들보다 더 가까운...

(이 친구의 성격이 워낙에 좋아서 가리지않고 두루두루 인맥도 좋고 붙임성도 좋은 친구다.)



그래서 난 자리를 피해주고자

이 날은 가지않기로 했다.

까먹을까봐 어제 말한 운동법 꼭 시키라고

친구에게 전했다.



어제 개띠 친구가 아픈친구에게

'집에가면 노트북에 영화랑 드라마

죄다 다운받아서 다음날 가져올게 같이보자'

라고 약속해서...



내가 아는 긍정적인 영화 추천도 해주고

친구 본인이 아는 최신영화 다 다운받아서

개띠친구가 노트북 들고 면회를 갔는데...



우리가 보고 간 다음날 아픈친구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단다.

그래서 친구가 영화의 영자도 보여주지 못하고

아픈친구가 맥없이 계속 잠만 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병실을 나와야했단다.



친구가 전하기를..

밖에서 대기하다가 조금 좋아지면

다시 들어가려고 기회를 엿보는중이라고..

다시 들어가게되면 연락을 준다고했는데..

결국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해산했다고했다.



주말엔 교회랑 친정엄마 모시고

주말에도 운영하는 병원에 가야해서

아픈친구 병실은 들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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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수요일



친구가 위급하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개띠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픈친구가 꿈에서

자기랑 꽃게찜을 함께 먹는 꿈을 꿨다고했다.

기분좋게 일어났는데...

이럴려고 꿈에 나왔냐며.. 울먹였다.



나는 병원으로 급하게 달려갔다.

아픈친구가 자고있었는데..

좀 편안해보였다.

어머님께서..

아까만해도 엄청 불편해하고 힘들어했다고 하셨다.



내가 무슨 정신으로 병원에 도착한줄 모르겠다.



병원에 있다가 문득...

화장실에 히터 껐나?

(화장실이 추워서 열이 강한 히터를 튼다.)

틀어놓으면 집에 불이 날 수 있는 상황...

천장을 녹일 수 있어서;;;;;;;



아픈친구 상태가 조금 안정된 것 같아서..

히터 끄러 집에 잠깐 다녀온다고했다.

내가 나간 사이에 친구가 어떻게 될까봐.. 전전긍긍...

빠르게 다녀오려고 택시를 잡으려했는데 아무리해도 안잡혀서 결국 버스로 다녀왔다.



그 사이에 어머님,형님,개띠친구는 아픈친구의 영정사진을 고르고있다고 했다.

아픈친구가...

자신이 그리될 줄 미리 알았던건지...

쓰러지기 며칠전에..

자기 사진이고... 연락처고...

다 지워버렸다고했다. 다 정리했다고...

몇 명만 남기고...

그래서 쓸 사진이 없다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혼자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정리를 해나갔을까...

난 도저히 그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아직도 아픈친구는 잠을 자고 있었다.



신랑도 아픈 내 친구를 안다.

당구장 운영할 때 이 친구가 아지트처럼..

자주 놀러왔었고..

형님~ 형님~하면서 애교도 많이 부렸었다.



일을 마치고 신랑이 병실에 찾아왔다.

아버지 아프다던 친구도 왔다.

아픈친구에게...

너가 좋아하는 형님오셨다~

하니까.. ㅠㅠ

눈을 번쩍 떴고.. 신랑이랑 눈을 몇 초 마주쳤다.

낮에는 눈 초점이 안맞았었는데..

형님을 본 그 찰나의 순간에는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반짝 초점이 맞았었다.

그리고는 다시 잠을 잔다.

그런데.. 다툼 좀 했던 친구에게는 반응이 없다.

그 친구는 좀.. 서운했을 것 같다.



곤히 자라고... 우리는 자리를 피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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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목요일



이 날엔 혼자 갔다.

병원문이 안에서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친구에게 아픈친구 어머님과.. 형님 번호를 받았다.

친구는 벌써 보고 갔단다.



병원에 도착했는데... 간호사분이 들어가길래..

문이 열려서 따라들어갔다.



어머님이 놀라셨다..

어떻게 들어왔냐고...



병원으로 출발하기전에

도착해서 연락드리면 문 좀 열어달라고...

형님이랑 톡했었는데..

연락이 없었는데 내가 들어와서 놀라셨나보다.



내가 갈때마다

어머님께서는 반갑게.. 맞아주시고..

아픈친구 얼굴 감싸면서...

○○아~ 친구 ●●이 왔다~ 하면서 말을 걸어주신다...

그랬더니 아픈친구가 눈을 떴다.



아픈친구는 아침내내 계속

잠만 잤었다고 했다.

다녀갔던 개띠친구도

아픈친구 자는 얼굴만 보고 나왔다 했다.



다행히도.. 내가 도착했을때는 눈을 떠줬다.

아픈친구에게 말도 걸고 .. 손도 잡아주고...

이런저런 말 좀 하다가

숨쉬는 것도 편해진 것 같고..

안정을 찾은 것 같아서..

"또 올게~" 라고 말하고

집으로 다시 갔다.



그런데... 엎친데 또 덮친 일이 생겼다.

내가 감기에 걸렸다.

그런데...

신랑은 더 아픈  독감에 걸린 것 같다.



매일 병원가서 친구 보라더니...

아픈친구한테 또 간다고 했는데... ㅠㅠ



신랑은 독감예방접종도 안맞아서

걸리몀.. 진짜 큰일 나는거다.

아픈상태를 보아하니 독감이다..

매년 걸리는....

그리고 매년 엄청 아프게 걸렸다 ;;;;

옆에 있는 나는 같이 밥을 먹어도..

옮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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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금요일



이 날은 감기인줄알고 버티다가...

악을 쓰며 소리지르며 고통을 참다 참다가

병원에 갔는데...

독감이란다. A형 독감...

역시나가 역시나했다.

A형 B형 돌아가며 다 걸려버리는 우리 신랑님;;

많이 아플거란다.

차라리 코로나면 안아프다며.....

의사가 신랑을 안쓰러워하셨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람 머리통만한 얼음이..

신랑 발 바로 옆에 떨어져서 깨졌다.

와~ 뒈질뻔했다.

쫌만 옆으로 갔으면... 끔찍하다.

내가 잡아 땡겨서 걸어가서 다행이지...

와~........



나도 몇 년만에 감기걸린건데...

신랑 독감때문에 망했다.

병간호 받아보나했는데....

이래 이래 일이 생겨버려서...

아픈몸으로 병간호를 했다.

죽을맛이다.

아픈데.. 신랑보다 약해서..

나 아픈거는  티도안난다.



신랑 병간호하느라

아픈친구 면회는 며칠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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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토요일



친구에게 2시쯤 연락이 왔다.

아픈친구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였다.



난 바로 형님에게 연락을 했다.

1시 45분에 하늘나라 갔다고... ㅠㅠ

자는 것 같이.. 그렇게 편하게 갔다고 말씀하셨다.

산소호흡기를 뺐는데도..

어머님은 아프친구가 그냥 자는거라고 할 정도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한다.

그러나..

장례식장에 자리가 없어서 다음날 장례를 치룬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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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일요일



아는 친구들에게 그 친구의 부고를 알렸다.

연락처를 다 지워버려서...

모르는 사람들은 연락 할 방도가 없어서...

아픈친구 페북으로 들어가서 친구맺은 사람들이나 댓글을 단 모든 이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친구들과는 장례식장에서

저녁 6시에 모이기로 했다.

길을 나섰는데...

정신줄을 잠시 놓았는지..

1정거장을 지나쳤다.

바로 내려서  장례식장으로  몸을 돌려 1정거장을 걸어 되돌아갔다.

그럼에도.. 30분 일찍 먼저 도착해서 들어갔다.



친구의  영정사진이 보였다.

그때 그 사진이 아니었다.

1.수술 전 머리를 빡빡 민 사진 1장

2.차 안에서 셀프로 찍은 사진 1장

최근 사진이 이 2장밖에 없었는데...

형님이 집에서 아픈친구가 예전에 찍었던 증명사진을 찾았다고 하셨다.

예쁘게 잘 나왔네.. 내친구...



영정사진 앞에 국화를 놓고..

기도를 하고..

가족분들과 인사도 하고...

인사를 마치자마자..

어머님께서 나를 꼭 안아주셨다.

함께 오열했다.



자리로 돌아가 친구들을 기다리고...

만나고.. 식사하면서 이야기하고....

8시쯤 일어났다.

내일도 오겠다 말씀드리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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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5일.. 월요일



친구의 입관식이 2시에 잡혀있었다.

1시쯤 도착해서..

입관식은 안보고..

자리라도 지키려는 마음에 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우리끼리 농담식으로 말하기를..

아픈친구가 우리 모두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려고 날짜 맞춰서 떠난 것 같다고 했다.



영정사진을 보고 인사했다.

메리크리스마스....

내가 영정사진 바라보며 하는 말을 들으신..

어머니께서도 함께 인사해 주셨다.

메리크리스마스.. 우리 아들...



입관시간이 다가왔다.

어머님께서 함께 가자고하신다.

그 친구도 좋아할거라고...



따라나섰다.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본 친구 모습은..

숨쉬기가 고통스러웠었는지..

잠깐 인상을 찌푸렸던 모습이 마지막이였는데.



입관식 속 그 친구의 얼굴은 ..

잠을 자고있는 것 처럼 평온했다.

보길 잘한 것 같다.



입관식 진행하시는 분께서

얼굴보며 보내는 마지막 날이니..

얼굴을 보고 하고싶은말을 하라고 하셨다.



나는.. 울다가 울다가

마지막에서야...

말문을 열었다.



"친구야..

천국가서 행복하고..

만나면 또 내 친구가 되어줘"라고... 겨우 말했다.



그 친구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였다.



한 친구는 남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피자가 먹고싶다던..

그 말이 마음에 남아서...



발인을 하기전에...

그 친구가 먹고싶다던

피자를 먹게해주고 싶었다.



친구야.. 우리 함께 먹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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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화요일



아침 8시 발인.

나는 가지못했다.



김제...에 있는 가족묘에...



친구가 먼 곳에 안치된단다.

그래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친구가 말하기를...



나중에...

아픈친구가 보지 못한 영화를  CD에 담아

놓고 오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너 갈때..

나도 데려가달라고 말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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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도 옆에 있는 것 같은데...

난.. 철지난 예전 사진만 들여다보며

그리워하는 친구가 되어버렸구나..



보고싶다 친구야...



#친구 #부고 #그리움 #미안함 #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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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아트베이비 WOOLLIM_ARTBABY

독학으로 그림그리는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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